🏷️ 지원 배경
난 깃허브를 통해 우연히 솝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난 안드로이드에 흥미를 느끼고 개발을 하고 있었는데, 함께하는 사람이 없어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시기였다.
마침 솝트에는 안드로이드 파트가 있었고, 그뿐만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과 개발하는 문화는 내가 솝트를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게 만들었던 거 같다!
(그냥 너무 하고 싶었음..)
🏷️ 서류 준비 과정
솝트 서류를 준비하기 전 여러 합격 후기 블로그들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이 과정에서 솝트는 매 기수마다 운영진이 새롭게 바뀌며, 이에 따라 각 기수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럼 핵심 가치가 어디 있는데??
바로 sopt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이번 기수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나와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 파트별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지 등과 같은 정보도 나와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모집기간에 임박해서 모집기수에 맞게 수정되었던 거 같음)
참고로 내가 지원한 35기의 핵심 가치는 [용기, 몰입, 화합]이었다.
35기 서류 문항은 공통문항과 지원 파트(안드로이드) 문항 각 4개씩으로 다음과 같았다.
[공통 문항]
1.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 적이 있나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경험을 배운 점에 기반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700자)
2. 최근 1년 내에 가장 몰입했던 경험을 배운 점에 기반해서 소개해주세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동기부여한 방법과, 이를 통해 성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700자)
3.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공통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을 작성해 주세요. 그 경험에서 본인에게 아쉬웠던 점을 회고하며, 본인의 아쉬웠던 점을 가진 팀원을 만난다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700자)
4. SOPT에 들어와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해당 목표를 용기, 몰입, 화합의 가치 중 하나와 연결하여 설명해 주세요. (500자)
[안드로이드 파트 문항]
1. 지원자님에게 안드로이드 개발이란 어떤 의미인지 하나의 단어로 설명해 주세요. 또, 이를 바탕으로 지원자님에게 AND SOPT 안드로이드 파트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 작성해 주세요. (700자)
2. 지원자님이 생각하시기에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유와 함께 설명해 주세요. 또, 스스로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 작성해 주세요. (800자)
3. 지금까지 진행했던 협업 중 용기 있게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경험과 당시의 도전이 실패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또, 비슷한 도전을 다시 하게 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도전하실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개선할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만약, 비슷한 도전을 이미 해보았다면 그때의 도전 방법과 결과를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700자)
4. 지원자님이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서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설명해 주세요. 또, 해당 가치를 통해 타인과 좋은 시너지를 냈던 경험과 배운 점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800자)
5. 지원자님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제출은 선택 사항이며, 면접 시 참고 자료로만 사용됩니다. (Github, Notion, Blog 링크 중 자유롭게 선택하여 제출해 주세요.)
문항을 보자마자 막막했다..
왜냐고?!!
솝트는 서류 접수 기간이 5일 정도가 주어진다..! [35기 기준 9월 8일 10시 ~ 9월 13일 18시 ]
5일 동안에 학교 수업을 소화하면서,, 근로를 하면서,, 작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9월 11일 내 생일..🎂ㅋ)
그래서 난 어느 정도 강제성이 필요하다 생각했기에,, 같이 준비하는 동기와 함께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서로 작성 중인지 감시하면서 피드백도 해주고 하는 식으로 작성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같이 준비했기에 완성도 높게 가져갈 수 있었던 거 같다!)
결과는???
!!! 서 류 합 격 !!!

각 문항을 읽고 핵심 가치 중 어떤 가치에 대해 물어보는 문항인지 파악하고, 그 가치에 해당되는 내 경험을 진실되게 적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서류 작성을 하면서 문항을 자세히 보면 어떤 가치를 물어보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먼저 문항별로 어떤 가치를 물어보는지 생각해 봤고, 그 가치를 풀어낼 수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적었다.
또한 문항에서 딱히 가치와 연결이 안 되더라도, 더 어필하고 싶은 가치에 대해 풀어낼 수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적기도 했다.
( 예를 들어, 난 공통 문항 [1번 -> 용기], [2번 -> 몰입], [3번 -> 화합]에 대한 가치를 물어본다 생각했고, 4번에서는 이 중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화합에 대해 작성했다!)
결국 핵심 가치를 녹여낼 수 있던 진실된 경험이 서류 합격의 열쇠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꼭 개발과 관련된 경험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도 나도 개발과 관련 없는 경험도 많이 적었다.)
🏷️ 면접 준비 과정
서류 합격 메일을 받는다면, 그 주 주말이 바로 면접날이다!
(합격 메일이 목요일 16시이니 사실상 2~3일 뒤 바로 면접)
면접 날짜와 시간대는 폼을 통해 선택 가능했지만, 무조건적인 반영보단 우선순위인 거 같았다.
난 토요일 오후 면접이었다!
실질적인 면접 준비 기간이 짧아서 면접 준비는 자기소개 준비와 내가 작성한 자소서를 계속 반복하며 숙지하는 정도만 했다!
🏷️ 면접 후기
면접은 건국대학교 산악협동관에서 진행했다.
도착 후 면접자 대기실 입장 시 간단하게 대학생인지 확인하고 앉아서 대기했다.
이때는 자유롭게 화장실 등 이동해도 괜찮았다.
면접 시간보다 일찍 와서 대기실에서 면접 준비를 하시는 분도 계셨다.
이후 면접 15분 전에 다른 대기실로 이동했다. (같은 시간대에 면접을 보는 모든 지원자들이 함께 이동했다.)
이동한 대기실에서는 이전 솝트 기수분들과 긴장을 풀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진다.
사실 여기서 긴장이 다 풀린다던데, 사람들이 다 말을 잘해서 난 오히려 긴장이 더 되기 시작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면접을 위해 지원자들이 나뉘어 면접실로 이동한다.
난 서버 2분과 함께 총 3명이서 이동했다.
그렇게 이동한 면접실에서는 임원진 면접이 먼저 진행된다.
임원진 면접은 총 30분으로 간단한 1분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앉은 순서대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질문은 총 3개로 모두 각자 자신의 지원 서류를 기반으로 한 질문이었다.
모든 질문이 끝나고, 간단한 마무리 인사 시간 후 임원진 면접이 끝났다.
→ 임원진 면접은 본인 자소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진실되게 적었느냐 차이가 클 거 같다!
→ 약간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요런 바이브의 질문이 많았다.
이제 다시 이동 후 파트장님과의 면접이 진행된다.
같은 조에 같은 파트 지원자가 있다면 n:1로 파트장님과 면접이 진행되지만, 난 혼자였기 때문에 파트장님과 1대 1로 면접을 진행했다!
파트장 면접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간단한 대화로 시작되었다.(내가 너무 긴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음..ㅋ)
본격적인 면접 질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나뉘었던 거 같다.
1. 임원진과 마찬가지로 서류 기반의 질문
→ 임원진 질문보단 좀 더 구체적으로 보는 느낌이 있었다.
→ 아무래도 각자의 서류 기반이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이 중요할 거 같다!
→ 따라서 작성 서류를 읽어보고 스스로 구체적인 게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을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다.
→ 여기서 3~5개 정도의 질문을 받았다.
2. 핵심 가치랑 연결되는 질문
→ "안드로이드 파트 내에서의 협업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 "소통이 안 되는 상대방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
→ "팀원 간 마찰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건지?"
→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위와 같은 맥락의 질문들을 받았다.
3.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질문
→ "Repository pattern이 뭔지, 적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 아마 서류에서 기술 관련을 많이 적었다면 질문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난 기술적인 내용을 서류에 안 적어서 이 질문 하나만 받았다.
이 외에 기억나는 질문은
→ "커리큘럼 중 가장 기대되는 주차와 기대되는 이유"
→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답변한 질문에 대한 꼬리질문이 있었다는 점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2~3개 정도 더 질문을 받았던 거 같다!
짧게 궁금한 거 Q&A 시간을 마무리로 파트장 면접이 끝났고, 이를 끝으로 솝트 면접이 마무리되었다!
면접을 마치고 들었던 생각은 지원 서류를 꼼꼼히 숙지하고, 떨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또 답변이 길어지면 스스로 질문이 뭐였지? 내가 뭘 말하고 싶은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적당한 길이의 핵심만을 말할 수 있는 답변을 했으면 좋았겠다고 느꼈다.!
🏷️ 결과 발표
면접을 너어어어어어어무 못 봤다고 생각해서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실제로 버벅거리기도 했고, 목소리가 떨리는 게 스스로 느껴지기도 했다..ㅋ)
그래도 혹시나 해서 약간의 기대를 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솝트 활동이 마무리 된 시점인데, 아직도 합격 메일을 받을 당시를 생각하면 두근거리던게 느껴지는거 같다!
솝트 활동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고, 또 개인적으로도 많은 성장이 가능했던 경험이었다!
제가 솝트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거처럼 "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에 후기를 남겨봅니다!